삼양식품 된장라면, 출시 19년만에 단종…"운영 효율화 차원"
2005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판매
- 배지윤 기자,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김진희 기자 = 삼양식품의 인기 라면 중 하나였던 '된장라면'이 지난해 단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 첫 출시 이후 약 19년 만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003230)은 지난해 제품 운영 효율화를 이유로 된장라면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했다.
된장라면은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과 청국장을 첨가해 독창적인 국물 맛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제품이다. 특히 맵지 않고 담백한 맛 덕분에 중장년층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실제 된장라면은 삼양식품의 주요 라면 제품군에는 속하지 않았지만 한때 월 판매량 약 1만 박스 수준을 기록하며 꾸준히 팔렸다. 특히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돼 인기를 끌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양식품은 라면 시장의 경쟁 심화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된장라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불닭볶음면' 등 주력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단종을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된장라면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며 "제품 운영 효율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