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현대차·기아 유럽 판매량 8만3691대…전년比 3.0% 줄어
1~11월 누적 판매량 98만6860대…전년比 4.6% ↑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달(11월) 유럽 시장 합산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 현대차의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기아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가량 늘었다.
1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8만369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수준이다.
현대차의 판매량 감소폭이 컸는데, 현대차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7.4% 줄어든 4만2793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기아 판매량은 지난달 4만898대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지난달 합산 판매량 감소로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8.2%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p 하락했다. 현대차가 1.1%p 떨어진 4.2%, 기아는 0.6% p 내린 4.0%로 집계됐다.
지난달 현대차가 가장 많이 판매한 차종은 투싼(1만353대)이다. 이어 코나 6998대, i10 4013대 순이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가 1만140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씨드(9019대), 니로(5902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1만10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줄었다. 다만 올해 1~11월 기준으로는 13만1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차종은 코나 일렉트릭(3178대)이다. 이어 아이오닉5(3017대), 니로 EV(2536대), EV6(1963대), 쏘울 EV(203대) 등이다.
1~11월 누적 기준으로 현대차와 기아 판매량은 98만68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현대차가 1.0% 증가한 47만7667대, 기아가 8.2% 늘어난 50만9193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유럽 자동차 전체 시장 규모가 5.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성장세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도 9.7%로 전년 동기 대비 1.0%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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