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당선 첫 날 '데칼코마니' 일정 진행한다
직무정지 당일 일정을 거꾸로 진행하며 업무 복귀
- 고유선 기자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강난희 여사가 5일 새벽 서울 종로 선거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배낭과 운동화,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14.6.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figure>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은 5일 곧바로 시정에 복귀한다. 그는 이날 스케줄을 출마 선언으로 직무가 정지된 지난달 15일의 업무에서부터 다시 이어가는 '데칼코마니식' 일정으로 잡았다.
데칼코마니는 한쪽에 그림을 찍고 종이를 접는 방식으로 다른쪽면에 그림을 똑같이 옮기는 회화 기법을 말한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업무 시작 직전인 오전 8시 55분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간단한 출근 소감을 밝히고 마중나온 서울시 직원들과 아침 인사를 나눈다.
오전 10시부터는 여름철 풍수해 피해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그는 직무가 정지된 출마선언 당일에도 풍수해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후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그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시장직무를 다시 수행하게 됐다. 박 당선인의 임기는 이달 30일까지지만 재선에 성공하면서 임기가 2018년까지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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