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마취·무통 주사 없이 출산하다 죽을 뻔…트라우마 겪었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김선영이 자연주의 출산법으로 아이를 낳다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선영은 3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화 '세 자매'를 연출한 이승원 감독과 결혼해 슬하에 13세 딸을 두고 있는 그는 조산원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김선영은 "저는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았다. 출산은 병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짐승들도 다 자연스럽게 낳는다고 해서 자연주의 법으로 낳았다. 마취, 무통 주사도 안 맞고 새벽에 불 다 꺼놓고 조선시대처럼 낳았다. 그래서 죽을 뻔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에서 초음파도 많이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심지어 전자레인지 전자파도 조심했다. 외부의 자극을 안 주려고 그렇게 했는데 죽을 뻔했다. (출산 후) 한 달 동안 외상 후 스트레스 때문에 애가 예쁜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고통이 너무 심했다. 반드시 무통 주사 맞아야 하고, 반드시 의학의 힘을 빌려야 한다. 둘째를 낳는다면 무조건 병원이다. 안 아파도 무통주사 맞을 거다. 통증을 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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