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兆 유엔 구호식품 시장 공략"…정부, 민관합동 '원팀' 지원

조달 희망 국내 20여개 농식품 기업 대상 세미나 및 현장컨설팅
"신산업 성장 동력 ODA 활용 추세…우리 기업 참여 적극 지원"

수 백만명이 기아 위기에 처해있는 홍해 연안 예멘 호데이다 서부 헤이스 지역 난민 캠프에서 구호 식량과 물품을 들고 한 남성과 아이가 걸어가고 있다. 2022.03.29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수 백만명이 기아 위기에 처해있는 홍해 연안 예멘 호데이다 서부 헤이스 지역 난민 캠프에서 구호 식량과 물품을 들고 한 남성과 아이가 걸어가고 있다. 2022.03.29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UN, 국제연합) 세계식량계획(UN WFP)의 조달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세미나와 현장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WFP 전체 조달 규모 45억 달러 중 식품은 18억7000만 달러(약 2조70000억 원) 규모다. 이중 고열량 비스킷, 영양보충제 등 영양강화식품 조달 규모는 4억1200만 달러(약 6000억 원)다.

농식품부는 기획재정부, 조달청,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함께 지난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5, KOPPEX 2025를 열고,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농·식품 기업의 해외 조달 시장 진출을 위한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 초청 세미나'를 했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개도국 대상 식량원조 사업'에 영양강화쌀 납품을 희망하는 20여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유엔 세계식량계획 식품 조달 시장 참여방법, 기술 및 품질·규격 정보, 1:1 심층 상담 등을 제공했다.

또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의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5개년(2025~2029) 계획과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의 각종 수출 지원사업 등을 안내했다.

지난 6~7일에는 식품 기술 전문가 등과 함께 각 기업의 생산 현장을 방문, 세계식량계획이 요구하는 식품 생산 기술 및 품질 조건에 대한 1대1 심층 컨설팅도 진행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신(新)시장 개척, 자국 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라며 "우리 정부도 최소 2조 7000억 원 이상 규모의 유엔 세계식량계획 구호식품 조달 시장에 우리 농식품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해외 조달 등록 컨설팅부터 바이어 매칭, 물류 통관까지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