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 등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11년간 전폭 지원

복지부 "지속적으로 연구 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보건복지부 제공)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등에서 3년간 의사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 양성에 나선다. 정부는 최대 11년간 경력에 따라 돕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5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학부·대학원 인프라)'에 각각 2개 의과대학, 5개 컨소시엄(13개 의대 대학원)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기관들은 오는 2028년 2월까지 3년동안 사업을 수행하면서 의사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양성하게 된다.

복지부는 지난 2019년부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통해 박사학위 취득까지 전주기 양성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배출된 의사과학자(MD-Ph.D)들이 계속 연구할 수 있도록 최대 11년(신진 3년, 심화 3년, 리더 5년)간 경력 단계별로 지원하는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원 인프라 지원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컨소시엄당 연간 1억8000만 원(국고 기준, 컨소시엄당 매칭)을 지급했다.

이를 통해 학교별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컨소시엄 내 교육·연구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컨소시엄 자체적으로 전공의를 뽑아, 임상 수련과 병행하며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2년부터는 의대 학부과정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연간 2억7000만 원(국고 기준)을 투입, 의대생이 의사과학자 진로에 대해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연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이러한 성과를 더 발전시킬 전망이다.

학부과정으로 서울대, 연세대가 선정됐고 대학원 과정은 경북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신촌캠퍼스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낙점됐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속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 확보, 각종 제도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