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찾아오는 개 심장병 조기 발견하려면…"초음파 검진 중요"
SKY동물메디컬센터-필립스, 초음파 교육 진행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인천=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이 5세 이상이 되면 초음파 검진을 통해 심장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형견의 경우 심장 크기가 3~4㎝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비대해져 있는지, 종양이 발생했는지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4일 계양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세미나실. 오이세 원장은 지역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심장 초음파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일 동물병원 네트워크 코벳에 따르면 반려견이 생명을 잃는 원인 중 하나가 심장 질환이다. 노령동물일수록 심장 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높다.
심장 질환이 발병하면 기력 저하, 호흡 곤란, 통증 등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쇼크로 죽을 수도 있다.
심장 질환은 예방이 어렵다. 하지만 조기 발견하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을 통해 질병 원인을 제거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엑스레이나 초음파 검진은 강아지, 고양이 보호자들이 두려워하는 마취를 하지 않고도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필립스를 비롯해 삼성메디슨, GE헬스케어 등에서 고성능의 장비를 선보여 검진만 잘하면 질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윤형록 수원SKY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이번 '심장 초음파 진단 세미나' 이론 교육을 통해 초음파 진단을 잘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실습 교육은 필립스 초음파 진단 장비를 활용했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박성용 계양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노령동물이 늘어나면서 병원을 찾는 보호자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심장 질환은 증상을 보였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질환의 발병 여부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영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동물병원들의 학술 교류가 활발해야 동물의료복지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국내 유명 교수들을 초청하는 정기 세미나를 마련하고 지역 동물병원과 상생하는 거점병원으로 도약하려 하니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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