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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제로’ 공방…이재명 “남경필, 법적책임 물을 것”

南 “도에서 설명자료 배포, 해명할 것 없어”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8-05-16 18:03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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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한국당 남경필 예비후보를 향해 “‘채무제로’와 관련해 도민을 우롱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책임을 묻겠다. 명확한 해명도 할 것”을 촉구했다.

남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도에서도 이미 설명자료를 냈다. 더 이상 해명할 것이 없다”며, 이 후보의 추가 입장 표명 요구를 일축했다.
이 후보는 16일 오후 SNS에 올린 ‘남 후보의 채무제로 세 가지 거짓말…공직선거법 위반 경고’라는 글을 통해 남 후보의 채무제로 공언에 대해 공개질의했다.

남 후보는 지사직을 수행하던 지난해 7월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선6기 출범당시 3조2686억원에 달했던 경기도 채무가 내년(2018년)이면 제로가 된다”며 ‘채무제로’ 선언을 한 바 있다.

남 후보는 당시 2017년 추경과 2018년 본예산에 나머지 채무잔액 상환을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채무제로가 거짓임을 지적하니 남 후보는 본인이 서명한 경기도 결산서(2017회계연도)까지 부인하며 말장난을 하고, 경기도는 허위자료로 이를 두둔했다”며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남 후보에게 직접 공개질의를 하는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합리적인 해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 번 더 말장난으로 도민을 우롱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가 지적한 남 후보의 3가지 거짓은 △3조원 가까운 지방채 채무 존재 △본인이 다 갚았다는 채무(미지급금과 기금차입금)조차 임기 말 기준 5063억원 존재 △청산한 미지급금과 기금차입금 2조7623억원은 ‘채무’가 아닌 부채 또는 내부거래이므로 이를 가지고 ‘채무를 갚았다’고 한 것이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요구에 남 후보 측은 더 이상 해명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남 후보 측은 “어제(15일) 도에서도 공식자료를 통해 자세히 설명했고, 경기도의회 여-야가 참여한 연합정치 합의를 통해서도 ‘채무제로’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며 “더 이상 해명할 것은 없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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