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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허웅 "절실한 우승에 행복의 눈물…최선 다한 동생에 감동"

기자단 투표 84표 중 31표 획득
"뜨거운 응원 보내준 팬들 감사, 내년에도 우승"

(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05-05 21:14 송고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와 부산 KCC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KCC 허웅이 동료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4.5.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와 부산 KCC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KCC 허웅이 동료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4.5.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이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허웅(부산 KCC)이 쏟았던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KCC는 5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8-70으로 이겼다.
앞선 4경기에서 3승을 먼저 거두며 100%의 우승 확률을 쥐었던 KCC는 2010-11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아울러 KCC는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첫 번째로 챔프전을 정복하는 기록도 남겼다.

'봄 농구' 최고의 선수는 허웅이었다. 허웅은 이번 챔프전에서 평균 18.8점,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허웅은 MVP 기자단 투표에서 84표 중 31표를 획득, 27표를 얻은 라건아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MVP를 차지했다. 

우승 확정 후 기쁨의 눈물을 쏟은 허웅은 "정말 우승이 절실했다. 1년 간 동료들과 가족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우승만을 생각했다. 정말 매 경기 절실하게 경기했다"며 "매번 꿈꿔 온 우승 순간이 현실화되면서 행복의 눈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허웅은 이번 시리즈 내내 KT의 에이스인 동행 허훈과 비교됐다. 전체적으로 허웅의 활약이 나쁘지 않았으나 KT의 핵심 선수 허훈의 활약도 대단했다. 허훈은 이날도 아픈 몸을 이끌고 풀타임을 뛰며 29점을 넣었다.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와 부산 KCC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KCC 허웅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5.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와 부산 KCC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KCC 허웅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5.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허웅은 동생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허)훈이와 집을 같이 쓰고 있지 않나. 오늘도 집에서 같이 나왔다"며 "훈이가 어제까지 수액을 맞았다. 기침을 많이 해서 밤에 잠도 못 자더라. 많이 아파해서 안쓰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코트에서는 늘 최선을 다 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농구에 대한 진심을 느꼈다"며 "경기 후에는 훈이와 간단히 포옹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허웅은 끝으로 "연고지가 전주에서 부산으로 바꼈는데도 체육관 열기가 정말 뜨거웠다. 1년 간 서울에서 부산까지 왔다갔다하며 응원해준 팬들도 많은데 정말 감사하다. 내년에도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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