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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음성파일’ 공세에 이재명 ‘도정 검증’으로 응수

李 “南의 채무제로 선언은 거짓말, 해명하라”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8-05-15 13:29 송고
이재명(민주당, 사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남경필(한국당) 예비후보의 도지사 시절 ‘채무제로 선언’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 News1
이재명(민주당, 사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남경필(한국당) 예비후보의 도지사 시절 ‘채무제로 선언’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 News1
남경필(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의 ‘음성파일’ 공세에 이재명(민주당) 예비후보가 ‘남경필 도정 검증’으로 반격에 나섰다.

사생활을 선거운동에 활용하기 시작한 남 후보 측의 공세에 네거티브로 맞대응하기보다는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의도이다.
이 후보 측 백종덕 대변인은 15일 ‘남경필 도정 검증 – 거짓말시리즈1’ 논평을 통해 “남경필의 ‘채무제로 선언’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에 따르면 남 후보는 지난해 7월1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6기 출범당시 3조2686억원에 달했던 경기도 채무가 내년(2018년)이면 제로가 된다”며 ‘채무제로 선언’을 한 바 있다.

남 후보는 당시 2017년 추경과 2018년 본예산에 나머지 채무잔액 6084억원 상환을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남 후보는 올해 들어서도 최근까지 수차례 채무제로를 달성했다고 주장한 것은 물론 지난 9일 출마선언에서도 “지난 연말까지 2조6600억 원의 빚을 갚았고, 민선6기가 마무리되는 6월까지 100% 채무를 상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남 후보가 경기도 채무라고 주장하는 수치와 경기도 및 행정안전부의 공시자료 수치가 완전히 다르다”며 “경기도 지방재정공시 자료 및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의 채무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결산기준 총채 무는 2조9910억 원으로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채무 잔액이 6084억 원이라는 남 후보의 주장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백 대변인은 “남 후보는 지난해 7월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의 채무를 ‘법정경비과거분(1조2000억원)’과 ‘내부거래(2조630억원)’로 나누어 설명했다. 하지만 남 후보가 채무라고 주장한 모든 금액은 관련법률 및 규정에 의하면 전혀 채무로 공시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해당 금액을 채무로 주장한 것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모르고 했다면 무지이고, 알고도 했다면 1300만 도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남 후보가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새빨간 거짓말에 대한 남 후보의 명쾌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 후보는 최근 친형에 대한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과 관련해 이 후보의 인격에 문제가 있다며 공천 철회를 민주당에 요청했고, 이 후보는 수년 전 이미 해명했던 사안이고, 가정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 것을 남 후보에게 경고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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