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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금리상승에 맷집…"약간의 인플레는 좋은 것"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2-15 07:07 송고 | 2018-02-15 07:35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있는 월스트리트.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있는 월스트리트. © AFP=뉴스1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예상을 웃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예상 밖의 소매판매 부진이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3대 지수는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상승을 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FAANG이라 불리는 IT 대장주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이 선전, 3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는 예상을 웃돌아 시장을 한 동안 바짝 긴장시켰다. 지난달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상회, 1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가속도를 내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 행보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지난달 0.2% 증가 예상과는 달리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누그러졌다. 1월 소매판매의 감소폭은 11개월 만에 최대였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CPI는 인플레이션이 존재한다는 점을 나타내지만 지붕을 뚫고 치솟을 기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리버티뷰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릭 메클러 대표는 "높은 수요가 견인한 인플레이션 그 자체는 증시에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국채수익률에 대한 우려는 계속 존재하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3bp(1bp=0.01%) 오른 2.913%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919%까지 올라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기간 판매 거래 부문 이사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계속 올라 2.9%를 넘을 경우 증시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22.87% 하락한 19.26을 기록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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