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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첫 분기 영업익 10조 돌파(상보)

잠정실적 발표...3Q 영업익 10.1조, 매출 59조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3-10-04 00:00 송고 | 2013-10-04 00:12 최종수정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앞을 행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 News1 박철중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 10조1000억원, 매출 59조원의 잠정실적을 4일 오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공개되기 직전까지 실적에 대해 '시장의 기대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을 쏟아내던 시장의 예상을 머쓱하게 만든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는 9조5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대로 3분기에 10조1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전분기대비 5.9%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도 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된 것. 더구나 10조원 돌파까지 동시에 이뤘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조12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무려 2조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실적호전은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휴대폰이 모두 호황을 맞고 있는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이 '기록 경신'에 특히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갤럭시S4'나 '갤럭시노트2'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갤럭시'라는 브랜드가 확고히 정립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의 출하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갤럭시S4는 2분기, 갤럭시노트3는 9월 말에 시판됐기 때문에 3분기에는 초기 마케팅비용이 많이 드는 신제품 출시가 없었다는 것도 마케팅비가 줄어든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DS) 부문에서도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사건도 삼성전자를 도와줬다. 공급이 급감하면서 D램 현물 가격은 DDR3 2Gb 기준으로 48% 급등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같은 반사이익은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DP)부문도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과 맞물리면서 전분기보다 실적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 업계에서는 TV부문 등의 성과가 좋지 않아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TV사업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작성된 연결기준의 잠정 영업실적이다.

이같은 전망치는 삼성전자 본사나 자회사 및 관계사 등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보고로 실제 실적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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