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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영업익, 시장 기대치 하회예상"

"매출 58조~61조, 영업익 9.6~9.8조원 기록할 듯"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2013-10-03 22:52 송고

4일 오전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는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발표될 것"이라는 시각을 보이며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반도체나 IM부문의 성과가 좋아지면서 매출, 영업이익은 늘어나겠지만 TV부문 등의 성과가 좋지 않아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성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을 전분기대비 6% 증가한 61조원으로, 영업이익을 1% 증가한 9.6조원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우리가 예상했던 기존 매출 62.5조원(-2%), 영업익 10.2조원(-6%)보다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미국 및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 따른 LCD 패널 및 대형TV 세트의 프리미엄이 하락해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했다"며 "다만 SK하이닉스 중국공장 화재 이후 높아진 메모리 가격으로 메모리 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0.4조원, 0.3조원 상향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을 전분기대비 2.1% 상승한 58.7조원, 영업이익을 3.3% 증가한 9.8조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반도체 실적은 D램 가격 상승과 비메모리 가동률 상승으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화재 이후 D램 현물 가격은 이미 47% 급등했다"고 말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매출액을 전분기대비 3.9% 증가한 59.78조원으로, 영업익을 2.0% 증가한 9.72조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당사의 직전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9.43조원에서 0.4% 늘어났지만, 영업익은 10.15조원에서 -4.3% 하향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LSI 부문은 애플 신제품 출시로 물량이 당초 기대만큼 증가하지 못했고 대형TV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저가 공세로 예기치 못한 판가 하락이 발생해 TV 및 LCD 부문에서의 영업익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IM부문의 실적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 공장 화재로 인한 공급이 부족해 발생한 영업익 증가분과 갤럭시노트3 출시에 따른 신제품 효과에 기대가 모인다"고 덧붙였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을 전분기대비 3.6% 증가한 59.56조원, 영업이익을 2.6% 증가한 9.78조원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으로 주가는 당분간 모멘텀이 부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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