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NN·NBC "공화당 하원도 과반 확정"…레드 스위프 완성(상보)
트럼프 정국 운영 탄력 받을 듯
- 강민경 기자,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김예슬 기자 = 미국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장악했다고 CNN방송과 NBC방송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싹쓸이하는 이른바 '레드 스위프'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CNN과 NBC는 개표 상황을 업데이트하며 공화당이 435석 규모의 하원에서 최소 218석을 확보해 과반을 점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디슨리서치 또한 공화당이 하원 장악에 필요한 218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직 9개 지역은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공화당은 상원에서도 53석을 확보해 과반을 넘긴 상태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하게 되면 트럼프 당선인으로서는 정국 운영에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된다.
하원은 세입·세출에 관한 입안, 정부 예산안에 대한 우선 심의권 등을 갖고 있다. 상원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준 권한 및 외국과의 조약 체결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있다.
또 하원이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에 대한 탄핵소추권을 발동했을 때 상원은 탄핵심판권을 통해 이에 대한 가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임기 초반 2년 동안 적극적으로 정책 드라이브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하원의원 임기는 2년으로, 선거도 2년마다 열린다. 2년 뒤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정부 심판 성격이 강한 만큼 민주당이 다시 상원이나 하원을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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