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델 깜짝 실적, PC시장에 긍정적 신호”(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개인용컴퓨터(CP) 제조업체 델컴퓨터가 깜짝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21% 이상 폭등하자 PC 시장에 긍정적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PC 시장을 불황을 겪고 있었다. PC 부분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돼 재택근무가 늘면서 집에 있는 PC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호황을 맞았다가 코로나 팬데믹이 수그러들자 불황을 맞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델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PC 부분 불황이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델컴퓨터는 전거래일보다 21.25% 폭등한 68.19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델이 증시에 주식을 재상장한 2018년 이후 최고치다.
이는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다. 델은 이날 지난 분기 주당순익이 1.74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13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도 229억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209억 달러를 10% 정도 웃돌았다.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PC 부분과 데이터 센터의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PC 부분이 크게 개선됐다. 컴퓨터 부분 매출이 1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용책임자(COO)는 실적 발표후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6월과 7월에 시장의 수요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실적 전망도 좋았다. 델은 다음 분기 매출이 2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17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델은 연초 PC 부분 불황이 오자 직원 6650명을 감원하는 등 감량경영에 돌입했었다. 그러나 예상외로 빨리 ‘턴어라운드’를 맞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PC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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