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A매치 68호골' 여자 축구. 미얀마 3-0 제압…대회 첫 승[항저우AG]

한국 첫 금메달 도전

미얀마를 꺾은 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3-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를 통해 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조의 필리핀은 홍콩을 3-1로 꺾었다. 골 득실에서 한국이 +3, 필리핀이 +2다. 한국은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차례로 만난다.

한국은 전반 24분 이은영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들어 지소연, 전은하의 추가골로 3골 차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갖고 몰아쳤다.

전반 13분 손화연이 헤더 선제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 두드리던 한국은 이은영이 전반 24분만에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다.

올해 2월 아놀드 클라크컵 여자 4개국 친선대회 벨기에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한 이은영은 3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다만 많은 슈팅을 때리고도 전반전에 더 이상의 추가골은 없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13분 살아있는 전설 지소연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얻은 프리키커로 나선 지소연은 벽을 살짝 넘기는 감아차기 슛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남녀 통틀어 최다골 주인공인 A매치 68번째 골.

한국은 후반 18분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상대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한숨을 돌렸다.

미얀마를 몰아 세우던 한국은 후반 23분 전은하의 추가골로 3-0으로 달아났다.

결국 한국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 속에 승리를 수확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