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아버지 6번이나 외도했다는데…바람기도 유전될까요?"[이 결혼 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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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교제 중인 남자 친구 아버지의 바람기 때문에 결혼이 망설여진다는 여성의 사연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 아버님이 살면서 바람 6번 피웠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남자 친구가 어제 저랑 술 한잔하다가 부모님 이야기를 털어놨다. 자기 아버지가 살면서 바람을 6번 피웠다더라. 어렸을 때랑 청소년기, 대학교 때. 심지어 재작년에도"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게다가 젊을 때 여자 임신시켜서 여자분이 혼자 아이 낳고 키웠는데 그 딸이 다 커서 한번 찾아온 적도 있다더라. 자기 친아버지 맞냐고. 그런데도 남친 어머님이 자식 생각해서 자포자기하며 살아오셨다더라"라고 했다.

그는 "남자 친구가 자기도 대학교 때 양다리 걸쳤다가 더 착한 여자애로 갈아탄 적 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그러지 않나. 바람기도 유전이라고. 남자 친구도 인물이 잘생기긴 했다. 술자리도 좋아하고. 주변에 사람도 늘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30대라서 이제는 남자를 만나면 결혼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이 염려된다. 아직 바람을 피운 적 없는데 제가 너무 앞서가는 거냐. 아니면 온몸으로 느껴지는 촉인 걸까"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예비 시부가 그런 사람인데 결혼을 왜 하려고 하나", "바람은 유전이다. 전 남친도 바람을 피우지는 않아도 바람을 피울 수 있는 환경 자체를 포기 못하더라", "남자들은 자기 아버지같이 안 살고 싶다고 하면서 행동은 점점 아버지 따라간다. 물론 당장은 안 보일 수 있지만 나이 들면 들수록 점점 닮아간다", "남자분의 기질을 잘 살펴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