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 D-3…경찰, 550명 수사해 208명 송치
선거법 공소시효 10일 만료…윤 대통령 민생토론회 고발 건은 아직
티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 수사중…"강남경찰서에서 37건 수사중"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지난 총선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이 선거사범 550명을 수사해 이 중 208명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관련 사건 363건, 550명을 수사했다"며 "이 중 140건, 208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사건에 대해 서울청 관계자는 "363건에 포함돼 있지만 아직 송치는 안 됐다"고 말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윤 대통령이 총선 전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총선에 개입하려 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윤 대통령을 신고했고, 경찰이 이를 넘겨받았다.
지난 4월 치러진 22대 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는 오는 10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경찰은 10일이 다가오는 대로 관련 사건들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티몬·위메프(티메프) 이커머스 업체의 미정산 사태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 "티메프는 강남경찰서에서 검찰과 협력해서 수사 진행 중"이라며 "현재 37건 정도 남았는데 신속하게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피머니와 관련해선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피의자 2명에 대해 조사를 했고, 관련 참고인들을 계속 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피머니 대표와 한국선불카드 대표 2명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알렛츠의 경우 성동경찰서에서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관련 금융 계좌 거래내역를 분석 중이다. 또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관련 참고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텔레그램 법인 내사에 대해 김 청장은 "지난 8월28일 텔레그램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해 그대로 진행 중"이라며 "프랑스 수사당국과의 공조를 위해 국제형사 사법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의 개인정보유출 의혹과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셀프 민원 제기 의혹과 관련해선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 중인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건은 지난달 10일 압수영장 집행 후 현재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며 "양천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사건은 방심위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와 방심위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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