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손잡은 '양남시장 재개발'…12층 복합시설로 재탄생

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임대주택·상가 공급… 상권 활성화 기대

양남시장 자리에 들어선 주거·상업시설의 모습 (서울시 제공)
양남시장 자리에 들어선 주거·상업시설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부동산 매입사업으로 '양남시장'이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의 주거·상업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7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양남시장 도시재생인정사업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남시장 도시재생인정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1가 30번지 일대에서 시장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시설 일부를 매입하는 사업이다. 2021년 8월 도시재생사업으로 인정받았으며, 2022년 12월 착공해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양남시장 정비사업은 2011년 E등급을 받은 노후 건축물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합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 추진했다.

도시재생인정사업은 '공간지원리츠'가 시설 일부를 선매입해 임대주택과 상가를 저렴하게 공급하며 정비사업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이번 사업으로 해당 지역에는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의 주거 및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공공지원임대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80% 수준이다. 전체 79가구 중 38가구로 전 세대 임대차계약이 완료되어 오는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2층에는 공공지원임대상가가 조성된다. 해당 공간은 업무 및 판매시설, 제조 공간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상가는 주변 근린생활시설 시세 대비 80%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임대차계약을 유지 및 갱신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매입 부동산 규모 조정 등을 통해 정비사업을 안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임대상가를 도입해 지역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양남시장 도시재생인정사업을 통해 노후시장 정비를 신속히 추진하고, 민간과 공공이 함께 지역 활성화 모델을 실현했다"며 "앞으로도 임대주택·임대상가 공급 등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