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34% 늘었다…"파격 인하 효과"
매매 지수는 전 분기보다 5.7% 낮아져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올해 2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1분기보다 34%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파격 인하 효과로, 매매 지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14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의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지산 매매 지수(ROSI)는 200.1 포인트로 전 분기(217.5포인트) 대비 5.7% 낮아졌다. 2022년 2분기 고점보다 20.0%나 하락한 수치다.
2분기 지산 거래액은 약 1667억 원이다. 전 분기(1242억 원)보다 34.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크다. 가격을 인하해 매각하는 거래 사례가 많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높은 가격 상승은 저금리와 주택 규제로 인한 투자의 이전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고점 대비 가격 변동성이 큰 부분도 임대가 아닌,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형성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알스퀘어 오피스·지산 매매 지표(ROSI, Office and Knowledge Industry Center Sales Index)'는 류강민 센터장이 미국의 '케이스 실러 주택매매 지수' 산정에 적용되는 반복 매매 모형을 활용해 완성했다. 반복 매매 모형은 부동산 매입 및 재판매 데이터를 이용해 상승률을 시기별로 나누는 방법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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