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선도형 경제로 변화시켜야"
무역협회 간담회…"무역 2조 달러 시대 열도록 현장 어려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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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무역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3.2.20/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figure>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지금까지 앞선 나라를 따라가는 추격형 경제였다면 (이제는) 선도형 경제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협회 임원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일본의 엔저와 중국 등 신흥국가의 추격으로 많이 힘들 것이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경제발전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창조경제를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로 세운 것도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과학기술과 창의성에 기반한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무역협회 임원단에게 "여러분이야 말로 우리 경제를 창조경제로 이끌어 갈 주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역동적이고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새 정부가 열심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박 당선인은 "오늘의 한국 경제가 있기까지 무역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무역인 여러분이 흘린 땀이 오늘날 우리나라를 무역대국으로 만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밤낮없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가발과 봉제의류를 간신히 수출하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무역 1조달러와 수출 7위의 무역 대국이 됐다. 그 과정에서 무역협회가 각 업체의 연결고리로서 많은 기여를 한 것에 감사하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당선인은 "앞으로 7만여 무역업체 여러분과 함께 2조 달러 무역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효적 지원을 펼치는 일에 모든 노력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의 인사말에 앞서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은 "최근 재정 위기로 인한 소득격차 심화로 보다 진화된 자본주의를 만드는 일이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세계경제가 매우 어렵지만 무역인의 역동적 DNA는 위기를 재도약 기회로 만들어갈 것이다. 국제수지를 개선하고 고용을 창출하면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내수와 함께 쌍끌이로 희망의 새시대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선인 측에서 유일호 비서실장과 박선규 대변인, 이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가 배석했으며, 무역협회에서는 한덕수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 회장단 20여명이 참석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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