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태도 해괴하다…내란 동조에 여념 없어"

박찬대 "쉰 밥에 쉰 나물…내란죄 아니라는 궤변 늘어놓는다"
전현희 "윤석열, 생일 꽃바구니는 받고 겁에 질려 문을 걸어 잠근 채 숨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임세원 장성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두려운 걸 모르고 여전히 내란에 동조하기 여념없는 국민의힘은 각성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태도가 해괴하다"면서 "계엄 해제를 반대하고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 절차 진행이 윤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할 최소한의 도리"라며 "지금은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책임을 질 때가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그 밥에 그 나물 아니라 쉰 밥에 쉰 나물"이라며 "검사 출신 대통령이란 자가 헌법을 위반해 내란죄를 일으키더니 40년지기 석동현 변호사는 내란죄가 아니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했다.

또 '2시간 만에 그만두는 내란이 어디 있느냐'는 윤 대통령 측 주장과 관련해서도 "헛웃음만 나온다. 검사 출신 윤석열과 석 변호사가 이런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는 것이 기가 막히다"며 "2시간이 아니라 2분만 실행했어도 명백한 내란"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수사와 탄핵심판에 비협조로 일관하는 태도와 관련해서도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출석 요구서도, 접수 통지도 수령을 거부하는 것은 후안무치의 정점"이라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말로는 책임 피하지 않겠다며 큰소리 치더니 겁에 질려 문을 걸어 잠근 채 숨어있다"며 "소환장과 탄핵심판 서류는 거부하고 생일 꽃바구니는 선택적으로 수령하는 몰골이 참으로 비겁한 독재자의 말로다"라고 비판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