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尹, 끌어내라 한 적 없다"…민주 "내란 선전 행위로 고발"

(서울=뉴스1) 한병찬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내란 선전 행위'를 하고 있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석 변호사와 국민의힘 관계자 중 현재 내란 사태가 마치 없었던 것처럼 얘기하고 내란이 아닌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을 고발하겠다"며 "특히 석 변호사는 법률국 검토를 거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미 고발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도 진척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미 국민의힘 의원들 단체 대화방 내용도 공개됐고 문제의 심각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수사당국이 속도를 안 내는 것은 유감이다. 빠른 수사를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한 권한대행이 '윤석열 내란 대행'이 되지 않게 할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며 "특히 내란·김건희 특검법 관련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 상설 특검 임명도 빨리 대처하라"고 압박했다.

김 대변인은 "내란 수사 관련해서 검찰과 공수처의 갈등까지 일어나고 있는데 길은 정해져 있다"며 "한 권한대행이 상설특검에 대해 빨리 조치하면 특검으로 이관해서 추진하면 되지 않겠나. 이 정부에 계엄 관계되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려운 상황인데 특검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내란 행위를 반성하고 새로 거듭나는 것에 관해 얘기해야 하는 정당이 점점 내란을 옹호하고 있는 수준까지 가고 있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의 발언에 대해 동조하는 행위는 내란 선동죄, 선전죄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 변호사는 전날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대통령은 법률가다"며 "'체포하라', '끌어내라' 그런 용어를 쓴 적이 없다고 들었다. 대통령은 '절대 시민과 충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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