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애도"…서울 자치구 '새해맞이 행사' 대거 취소
[무안 제주항공 참사] 1월 1일 '신년맞이 행사' 취소 결정
강북·광진·마포·은평구 등 계획 변경…도봉구 '분향소' 마련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자치구들이 29일(전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 새해맞이 행사를 대거 취소했다.
정부가 내년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만큼 추모와 애도에 집중하기로 했다.
30일 서울시 및 자치구 등에 따르면 강북구는 2025년 1월 1일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에서 예정된 '을사년 강북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광진구는 1월 1일 아차산에서 열기로 한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 은평구도 봉산 해맞이 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마포구는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2시 30분까지 계획한 '레드로드 카운트다운 행사'와 하늘공원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
다만 1월 1일 해맞이를 위해 하늘공원에 올라오는 주민들을 위해 주민쉰터, 음료 부스, 의료본부, 소방차, 구급차 같은 편의시설은 운영한다.
도봉구는 1월 1일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한 데 이어 구청 1층 로비에서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 분향소는 내년 1월 4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송파구도 1월 1일 새해맞이 본행사를 취소했다. 다만 당일 해돋이 감상을 원하는 주민을 위해 신년 휘호 써주기, 전통차·떡 나눔 같은 소규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이번 참사로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남성 84명, 여성 85명이 숨졌고, 나머지 10명은 성별 특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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