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부터 근력운동까지 '무료'로…강서·광나루에 '한강헬스장'
근력 중심 야외 운동기구 17종 설치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시민들이 비용 부담 없이 실내 헬스장과 같은 양질의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서·광나루한강공원에 근력 운동 중심의 야외 운동기구 17종을 설치하고 21일부터 '한강 헬스장'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 헬스장'을 근력 운동과 크로스핏 중심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상체 운동기구의 경우 최소 중량 5kg부터 최대 중량 80kg까지, 하체 운동기구는 최소 중량 20kg부터 최대 중량 130kg까지 무게를 조절할 수 있어 본인의 근력 상태에 맞춰 운동할 수 있다. 크로스핏 운동기구는 팔굽혀펴기, 풀업, 매달리기, 케틀벨 활용 운동 등 대부분의 맨몸 운동이 가능하다.
강서한강공원 '한강 헬스장'은 방화대교 남단 인근 가족 피크닉장을 찾으면 만날 수 있다. 총 7종의 야외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으며 △크로스핏 종합운동기구 1종 △상체 근육을 강화하는 '숄더프레스' △등 근육을 발달시키는 '풀다운' △하체 근육을 자극하는 '레그프레스' 등 총 6종의 근력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운동 중 지친 시민을 위해 벤치도 9개 설치됐다.
광나루한강공원 '한강 헬스장'은 광진교 남단 수난구조대 앞에 위치해 있다. 면적이 넓어 강서한강공원보다 더 다양한 운동기구를 접할 수 있다. △크로스핏 종합운동기구 2종 △어깨 근육을 키우는 '숄더 프레스' △광배근 등 등의 근육을 강화하는 '호라이즌탈 로우' △레그프레스 등 총 8종의 근력 운동기구 등 총 10종의 운동기구가 있다. 강서한강공원과 마찬가지로 벤치를 설치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 및 70~80대 어르신까지 한강 헬스장에 오면 쉽게 운동을 배울 수 있다. 기구마다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기만 하면 기구 조작법부터 운동 방법까지 배우면서 운동이 가능하다.
야간에 한강공원에 운동하러 나온 시민을 위해 기구마다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조명 시설도 설치, 일몰 시간 이후에도 운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운동이 활발해지는 내년 봄 한강 헬스장에서 특별한 운동 관련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5월부터 매주 주말 한강 헬스장에 방문하면 전문 헬스 트레이너를 만나 무료로 운동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앞으로 한강공원에서 조깅,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물론 전문적인 기구를 활용한 근력 운동까지 한 번에 하며 건강을 단련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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