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물풍선 1880여건 발견…피해 보상금 8000만원·부상 2건

5월말부터 10월말까지 1883건…피해 입은 경우 80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상공 위에서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이 상공을 떠다니고 있다. 2024.10.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근 5개월간 서울 시내에서 1880여 건의 북한발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그중 피해를 입은 경우는 80건으로, 8000만 원가량의 피해 보상금이 지급됐다.

11일 윤영희 국민의힘 시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서울시에서 발견된 오물 풍선은 총 1883건이다.

오물 풍선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가축 분뇨와 종이, 유리 조각 등 각종 쓰레기였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차량 39건, 건물 32건, 물품 7건으로 나타났다. 상처를 입은 경우는 총 2건이었다. 한 시민은 자전거를 타던 중 오른쪽 팔이 오물풍선에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또 다른 시민은 주택에서 마당을 청소하다 머리에 오물풍선이 떨어져 머리, 손목, 무릎에 부상을 당했다.

1000만 원을 초과한 피해는 3건으로, 모두 지붕 파손이었다. 영등포구 물류센터 차량 지붕 파손이 1571만 원, 종로구 주택 지붕 파손 1486만 원, 중구 슬레이트 지붕 구멍 1136만 원이다.

그 외 △1000만~500만 원 1건 △500만~100만 원 9건 △100만~50만 원 9건 △50만~5만 원 13건이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서구 10건 △서대문‧노원구 8건 △서대문구 6건 △중랑‧도봉‧종로‧성동구 4건 △광진‧구로‧동대문‧동작‧은평‧용산구 각 3건 △서초‧마포‧성북‧양천구 각 2건 △관악‧송파‧영등포‧중구 각 1건이다.

윤 의원은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이 주택과 차량 등에 떨어져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며 "시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