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 지원…"융자액 늘릭 금리 낮춰"

융자한도 1억5000만 원, 금리 2.5%로 조정해
유통사MD 무료상담, 피해 소상공인은 무제한 상담도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은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2024.8.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지원을 5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늘리고 금리는 보증료 포함 3.5%에서 2.5%로 낮춘다.

시는 지난달 6일 발표한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 지원방안의 후속대책으로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8일 이같이 밝혔다.

5일부터 변경된 지원 조건을 적용해 기업당 최대 1억5000만 원(피해 금액 범위 이내),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보증료 포함 연 2.5% 고정금리로 융자를 지원하며 제출 서류 간소화 및 피해기업 전담 상담창구도 계속 운영한다.

자금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 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상세 내용은 재단 누리집이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의 대체 플랫폼 입점지원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1대 1 유통사 상담회',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 전용 '슈퍼서울위크' 등 온라인 판로지원을 위한 사업도 연말까지 운영한다.

대체 온라인플랫폼 입점을 지원하는 1대 1 유통사 상담회는 11월까지 매주 상시 운영한다. 참여한 소상공인은 30여 개 유통사 MD를 직접 만나, 상품 코칭부터 입점까지 전반의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 우선 지원을 시작한 8월부터 현재까지 상담회에 참여한 소상공인은 29개 사로 피해 소상공인의 경우, 희망하는 일정에 우선 배정되며 횟수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다.

피해 소상공인 전용 온라인 기획전 '슈퍼서울위크'는 9일부터 개최된다. 국내 5대 유통사(G마켓, 롯데온, 11번가, 옥션, 우체국쇼핑)에 입점한 소상공인 제품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쿠폰 할인율은 기존 20%에서 30%로, 할인 한도를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해 매출 상승을 도울 예정이다. 현재 157개 사가 참여 신청을 완료했으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 신청받는다.

1대 1 유통사 상담회 및 슈퍼서울위크는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생산성본부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23일부터 연말까지 운영하는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11번가, G마켓) '상생 기획전' 우선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업체당 최대 100만 원의 할인쿠폰과 함께 판매수수료, 광고비 감면 등도 지원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앞으로도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지원방안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이 신속하고 빠짐없이 구제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