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 거북이의 서울살이'…'대한뉴스로 보는 제주' 추가 공개

 제주도청 누리집 갈무리/뉴스1
제주도청 누리집 갈무리/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과거 대한뉴스(국정홍보처 제작, 1950~1980년대)에 담긴 제주 관련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9편의 제주 관련 대한뉴스 영상 기록물을 공개한데 이어 20편을 추가로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1950~80년대 국정홍보처가 제작한 대한뉴스 속 30초 내외의 제주 관련 영상을 분석해 당시 신문기사와 각종 자료를 토대로 역사적 맥락을 재구성했다.

1950년대 기록물에서는 국립목장인 송당목장 조성 과정의 대통령 발언, 밴플리트(James A. Van Fleet, 전 미 8군 사령관) 장군 및 도지사의 역할, 미국산 송아지 도입 등 흥미로운 역사적 순간들이 포착됐다. 한국전쟁기 고아 구호의 영웅으로 알려진 헤스(Dean Elmer Hess) 대령과 제주의 인연도 새롭게 조명됐다.

1960~80년대 기록에는 5·16 이후 도로 개설과 방송중계소 설치 등 제주 근대화의 발자취가 담겼다. 당시 도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결핵검진, 문맹퇴치 교육, 안과치료 장면들과 함께 제주-목포간 여객선 피납 사건의 비화도 수록됐다.

이외에도 추자도 거북이의 창경원 이송, 전통 뿔치잡이, 한라산 꿩 사냥대회, 폭설 속 한라산 등반, 백록담에서의 행글라이더 이륙 등 제주만의 특색있는 역사를 담아냈다.

해당 영상 기록은 제주도 누리집 정보공개 → 제주특별자치도 기록관 → '대한뉴스로 보는 제주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