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무료·청소년 반값…'광주G-패스' 내년 1월 본격 시행

성인 K-패스 연계 추가환급…월 15회 이상 이용땐 다음달 환급

전 세대 빈틈 없이 할인하는 광주 G-패스 안내문.(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전 세대 빈틈없이 할인해 주는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광주 G-패스'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광주시는 2025년부터 시내버스·마을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을 어린이 무료, 청소년 반값으로 할인한다. K-패스와 연계해 청년 30%, 성인 20%, 어르신 50%, 저소득 64%를 환급한다.

어린이(6~12세)와 청소년(13~18세)은 편의점 등에서 교통카드를 구입한 후 생년월일을 등록하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어린이/청소년용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내년부터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는 즉시 어린이는 100%, 청소년은 50% 할인받는다.

다만, 나주·담양·화순·함평·장성 등 인접 시·군에서 운영하는 농어촌버스는 광주 시내에서 운행하더라도 지원 대상이 아니므로 할인을 받을 수 없다.

어린이·청소년 할인은 1인 1 카드 사용만 적용된다. 1개의 카드로 여러 명이 탑승할 경우 카드 소지자 1명만 할인받고, 교통카드가 없는 나머지 인원은 할인 전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19세 이상 성인은 K-패스와 연계해 추가 환급된다. 성인은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누리집에 회원 가입하고, 매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다.

환급률은 청년(19~39세) 30%, 일반(40~64세) 20%, 노인(65세 이상) 50%, 저소득(기초생활수급, 차상위) 64%다.

K-패스에 비해 청년은 연령을 34세에서 39세로 확대하고, 65세 이상 노인은 환급률을 20%에서 50%로, 저소득층은 53%에서 64%로 지원을 강화했다.

환급 방법도 간단하다. K-패스를 사용 중인 광주시민은 기존대로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자동으로 광주 G-패스 추가 환급이 적용된다.

김석웅 통합공항교통국장은 "광주 G-패스는 미래세대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K-패스와 연계해 추진한다"며 "내년 광주 G-패스 시행을 계기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로 전환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