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조유리 "연기 도전, 노래 부를 때 감정표현 확실해져" [N인터뷰]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조유리가 24일 오후 6시 싱글 2집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마이너'(Op.22 Y-Waltz : in Minor)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우리는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이며 당신의 결점까지도 모두 사랑한다'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먼저 이번 싱글 2집의 타이틀곡은 '누구나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러브에이블'(Loveable)이다. 뒤를 이어 파워풀한 보컬이 매력적인 '블랭크'(Blank), 몽환적인 허밍과 함께 차분하면서도 한층 성숙해진 조유리의 감성이 담긴 '페이보릿 파트'(Favorite Part)가 수록됐다.

지난 7월 웹드라마 '미미쿠스'에 출연하면서 연기에 첫 도전한 뒤,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팬들을 만나게 된 조유리. 그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했던 고민과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N인터뷰】①에 이어>

-연기하면서 가수로서의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나.

▶연기를 하기 전에는 내가 상황에 몰입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는데 진짜로 현장 가서 하니깐 몰입이 되더라. 캐릭터의 슬픔과 기쁨을 같이 느끼고 하니깐 표현력이 좋아졌다.

-연기 활동을 하면서 느낀 시너지가 있나.

▶가수로 돌아왔을 때도 많은 도움을 줬고 녹음할 때도 옛날에는 이런 얘기 많이 못 들어봤는데 감정표현이 확실해진 것 같다는 칭찬도 많이 들어서 되게 뿌듯했다.

-앞으로도 연기를 계속할 예정인가.

▶기회만 된다면 계속 하고 싶고, 차기작도 열심히 미팅을 하고 있다.

-정규 앨범에 대한 생각도 있을 듯 한데.

▶내년 안에 나오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다. 싹 다 제 마음에 들게끔 채워넣으려면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음악 장르도 있다면.

▶아직 그렇게 진지하게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어두운 알앤비나 재즈틱한 분위기의 곡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나 화사 선배님의 노래도 좋아한다. 그런 재즈틱한 알앤비 노래를 해보고 싶다.

-데뷔 1주년을 맞기도 했는데.

▶일단 1주년 되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1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였다. 다시 돌이켜 생각을 해봤는데 이번 1년 처럼 열심히 살 자신이 없더라. 열심히 잘 살았구나와 동시에 내년도 이렇게 꾸려 나가야지라고 생각했다.

-22살의 조유리를 돌아본다면.

▶22살의 조유리를 돌아보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그래도 남는 후회와 미련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결과물에 대한 미련은 남을 때가 있다. 연기가 아쉬웠다던가에 대한 아쉬움은 생각해보면 있을 수 있는데 너무 그걸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해서 그게 그냥 저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다시 돌아가서 준비를 해도 그때만큼 열심히 준비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팬들이 조유리를 사랑해주는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저를 사랑해주는 가장 큰 이유는 얼마나 더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 사는 지 팬들이 다 아니깐. 너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가장 자기 목소리에 어울리는 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장르도 장르지만 어두운 분위기의 곡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제 목소리가 허스키한 게 있어서 그런 곡을 불렀으니 잘하는 것 같은데, 높은 곡도 잘한다.(웃음)

-팬미팅을 곧 열게 됐는데 관전 포인트가 있나.

▶올해 안에 다른 나라의 팬분들도 만나고 싶다는 목표를 정했다. 또 팬미팅에서 특별한 무대를 많이 꾸몄다. 처음 들어보는 커버라든가 노래도 있다. 한 번도 안보여드린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이번 팬미팅에 집중했다. 단독콘서트도 너무 해보고 싶다. 활동을 잘해서 좋은 곡들을 쌓아놓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