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기상악화 해소되면 8월 물가 둔화 흐름 재개될 것"
"중동 불안 재확산,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 예의주시"
정부, 배추·무, 하루 300톤 방출…배추 30% 할인 지원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이처럼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6월보다 상승 폭이 0.2%포인트(p) 커졌다.
김 차관은 "집중호우,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측 요인이 겹치면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근원물가도 전월과 같은 2.2% 상승하면서 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중동 불안 재확산, 여름철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안정 흐름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중동정세 관련 국제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대응하고, 농산물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배추·무의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을 하루 300톤(t) 이상 방출하고, 1일부터 배추를 30% 할인된 가격에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또 정부는 식품업계 원가절감 지원 등을 지속하며 국제원료가격 하락 등이 제품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계속 소통할 예정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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