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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형수에 폭언' 이재명, 선거파트너로 인정 못해"

"선의의 경쟁 못해…민주, 이재명 공천 취하해야"
"인간성 말살, 여성에 폭력, 권력에 의한 갑질"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8-05-13 11:14 송고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해 친형, 형수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과 관련해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해 친형, 형수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과 관련해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전 시장을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추미애 대표에게 후보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2018.5.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음성파일'과 관련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후보를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후보 교체를 촉구했다.

남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게 한 충격적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을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남 후보는 "음성파일에 담긴 인격은 상식 이하였기 때문에 화가 났다"며 "이런 상식 이하의 인격으로 지난 8년간 100만 도시를 책임졌고,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대통령 선거에 나섰으며 이제 경기도지사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얼마나 많은 경기도민들에게 갈등과 분노를 일으키고 갑질을 일삼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남 후보는 이 후보의 '음성파일'에 담긴 내용을 "인간성 말살, 여성에 대한 폭력, 권력에 의한 갑질"이라고 규정하며 "민주당과 추미애 대표는 이 후보가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 도덕적 기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저는 이 후보와 더 이상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며 "이 시각부터 이 후보를 공직 후보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감는 정당이 아니라면 후보를 당장 교체할 것을 요구한다"며 "그래야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해당 파일을 공개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고민하고 있다.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일간지에 광고가 실리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혜경궁 김씨' 의혹과 관련 "공직후보자에게 잘못이 있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의혹이 있으면 깨끗하게 해명하면 되는데, 해명이 충분하지 못하니 자꾸 의혹이 더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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