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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S&P 3개월 최대폭 급락…트럼프 불확실성↑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8-18 05:34 송고 | 2017-08-18 07:46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17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5월 17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 한 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개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퇴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 정부의 친성장 정책 실현 가능성 및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74.14p(1.25%) 하락한 2만1750.7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8.10p(1.54%) 내린 2430.01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20p(1.94%) 하락한 6221.91을 나타냈다.
콘 위원장의 사퇴 루머는 전날 대기업 CEO들의 줄 사퇴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제조업자문위원단과 전략정책포럼을 해산한다고 밝힌 후 나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좌관들의 말을 인용,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화가 났다고 보도했다. 회견은 당초 미국 행정부의 인프라 계획을 보여주기로 되어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사태를 옹호하는 쪽으로 집중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뒤늦게 콘 위원장이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 매도세는 계속 이어졌다. 콘 위원장은 가장 유력한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 중 한 명이기도 하다.
WSJ는 존 켈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시위대까지 함께 비판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고 보도했다. 

게다가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은 더욱 불안감에 휩싸였다. 스페인의 한 매체는 경찰 관계자 말을 인용, 최소 13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1.58% 하락했다. 월마트는 예상보다 낮은 분기 순이익을 내놨다. 3분기 순이익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가격 할인과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다.

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는 4.02% 떨어졌다. 시스코는 보안 사업에서 예상을 하회하는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기술업종이 1.98%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금융업종이 1.74%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산업업종도 1.71%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한 23만2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5일 이후 최저치다.

8월 중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18.9를 기록했다. 전월 19.5보다 0.6포인트 둔화했다. 시장에서는 18.5를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7월 중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상치인 0.3% 증가를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7월 중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0.3% 상승한 128.3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텍사스주 러벅에서 가진 Q&A 간담회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검토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증거를 좀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2일에 텍사스대학에서 한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그는 정책금리가 "중립적"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금리인상에 관한 연준의 인내심을 촉구했다.

닐 카시카리 미이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네소타주 에디나에서 열린 한 로터리 클럽 행사에서 연준이 자산 축소시기를 결정할 때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이슈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10월에는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의회내 대립으로 연방정부 운영이 일부 중단된 바 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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