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엔화 강세…개리 콘 NEC 위원장 사퇴 루머로 안전통화↑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8-18 06:14 송고 | 2017-08-18 07:45 최종수정
미국 100달러 지폐 © AFP=News1
미국 100달러 지폐 © AFP=News1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퇴할 것이라는 루머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로 인해 안전통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의사록에서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면서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달러/엔은 0.56% 하락한 109.57엔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109.45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리 콘 위원장의 사퇴 루머는 전날 대기업 CEO들의 줄 사퇴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제조업자문위원단과 전략정책포럼을 해산한다고 밝힌 후 나왔다. 개리 콘 위원장이 사퇴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백악관 관계자는 “콘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낮추지는 못 했다.

게다가 바르셀로나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압박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스페인의 한 매체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소 13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개리 콘 NEC 위원장의 사퇴 루머와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로 이중고를 겪은 달러는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유로화 약세를 반영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8% 상승한 93.62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ECB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결정자들은 유로화의 지나친 강세를 우려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양호한 금융환경이 여전히 ECB의 양적완화정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본 것이다.

ECB는 "금융시장의 자산 가격 재산정(리프라이싱)에서 오버슈팅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며 "특히 외환시장에서 앞으로 그런 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는 0.39% 하락한 1.172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1662달러까지 하락해 3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7% 내린 1.2869달러를 기록했다.

콘 위원장 사퇴 루머와 바르셀로나의 차량 테러 등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신흥국 통화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1.04% 상승한 17.8470페소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은 0.73% 오른 3.1755헤알에 거래됐다. 다만 러시아 루블 환율은 0.26% 하락한 59.2289루블을 기록했다.


yellowapoll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