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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앙銀, 글로벌 금리 정상화 환영…유가는 미스터리

나비울리나 총재 "러, 글로벌과 반대로 완화로 정상화"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7-14 11:42 송고 | 2017-07-14 14:59 최종수정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 AFP=뉴스1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 AFP=뉴스1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을 환영한다며 다른 중앙은행들도 따를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동시에 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의 경우 완화가 통화정책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비울리나 총재는 "모든 통화정책 정상화를 환영한다"며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도 통화 정책을 정상화하고 있지만, 그 방향이 반대"라며 "러시아의 경우 다른 국가들과 달리 통화완화 국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의 정책금리는 9% 정도로 상당히 높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2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연설에서 미국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추가 긴축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 밝혔다.

러시아 경제는 낮은 유가와 유럽 및 미국의 제재, 4.4%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 인플레이션은 2년 전 17%보다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상태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급등이 식품 물가 상승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비울리나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장기 추세가 될지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비울리나 총재는 원유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현재 러시아 중앙은행은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라는 가정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지고 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원유 시장에 절대적으로 불분명한 요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우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에 따른 원유 시장 반응이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며 "국제 유가가 OPEC이 기대하던 수준보다는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나비울리나 총재는 "원유 시장에 대해 절대적으로 불투명한 중기적 요소가 많다고 보고 있다"며 "원유 시장 예측에 있어 보수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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