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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족집게' BNP파리바 "최대 위협은 美 연준 긴축"

"하반기 금리 인상 + 양적 긴축…금값 더 떨어진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7-06 14:20 송고 | 2017-07-10 11:28 최종수정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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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을 가로 막는 가장 분명한 위협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라고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가 지목했다. 하반기 연준의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는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금과 같은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해리 칠링귀리안 BNP파리바 원자재시장 전략본부장은 6일 블룸버그에 말했다.

블룸버그의 금선물 예측력 순위 1위인 BNP파리바는 연말 금값이 온스당 1165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5일 뉴욕 거래 마감대에 금선물은 0.2% 상승한 온스당 1221.7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올 들어 거의 7%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금 선물은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으로 떨어졌다. 경제성장이 안정적이라는 지표로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다. 북한 핵위협, 중동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았다. 게다가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릴 신호를 더욱 강하게 보내면서 금선물과 옵션의 롱포지션은 5월 이후 최저로 줄었다.  

연준이 실질 금리를 높이면서 금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이 더 커질 것이라고 칠링귀리안 본부장은 예상했다. BNP파리바는 남은 올해 금리 인상 시점을 12월로 전망했다. 칠링귀리안 본부장은 지정학적 이벤트와 헤징(hedging)이 "올해 금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직접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금선물이 1190~1200달러의 기술적 지지범위에서 이탈하면 "지난해 12월 저점을 향해 추가 조정"을 겪을 수도 있다고 칠링귀리안 본부장은 말했다. 2016년 12월 금선물은 1122.89달러까지 밀렸다. 주식이 오르고 위험 심리도 개선되면서 달러 반등까지 더해져 금값이 최근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에 하락압박을 가했다고 칠링귀리언 본부장은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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