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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자산운용 "金선물 1200불에 사고 1300불에 팔아라"

"美 실질 금리 '게걸음'…불확실성 속 보험적 성격↑"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7-05 14:59 송고 | 2017-07-05 16:46 최종수정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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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단기적으로 온스당 1200~1300달러 범주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UBS자산운용이 전망했다. 금이 미국의 실질 금리를 추종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보험으로 온스당 1200달러에 매입하라고 UBS 자산운용은 권고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웨인 고든 UBS자산운용 원자재·외환 본부장은 금값에 대햐 "강세 전망도 약세 전망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 측면에서 금값이 1200달러에 근접하면 매수하고 1300달러에 가까워지면 매도하라는 것"이라며 "올해 실질 금리가 게걸음치고 있기 때문에 명목 금리의 상승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똑같이 매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실업률이 계속 떨어지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지속한다면 단기적으로는 금값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고든 본부장은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견조한 수요와 미약한 공급이 달러 약세와 맞물리면 금값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그는 말했다.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이 다시 금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고든 본부장은 말했다.

또, 미국에서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더 오르지 않으면 금은 일종의 보험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고든 본부장은 "지금과 같은 수준의 불확실한 전망 속에서 금의 보험적 특성은 좋다'고 말했다.

금은 1분기 9% 가까이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달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3일 금 선물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한미일 공동군사훈련 소식에 반등했다. 금선물은 5일 122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릿의 로빈 쓰이 금 상장지수펀드(ETF) 스페셜리스트는 하반기 금값이 1150~1350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가 감세와 같은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 달러가 얼마나 오르거나 떨어질지, 글로벌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달렸다고 그는 설명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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