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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투자 주의보…신트라 선언 뒤 자금흐름 주목"

바클레이즈 "선진국 금리급등, 캐리 압박할 수도"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7-06 06:36 송고 | 2017-07-06 07:03 최종수정
이머징 금융시장에 대한 캐리(carry) 투자에 나설 때에는 위험으로 번질 수 있는 균열을 미리 피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바클레이즈증권이 6일 조언했다. 캐리 투자는 저금리 선진국 통화를 빌려 고금리의 이머징 채권과 통화에 투자하는 것이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차총회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부양정책 축소 가능성을 피력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의 스티븐 폴로즈 총재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차 밝혔다. 영란은행(BO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디 홀데인 역시 “고물가의 고착화를 막아야 한다”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반영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초 저점 2.12%에서 2.35%(3일 기준)까지 내리 질주했다. 유로화도 1.1138에서 1.1414달러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바클레이즈는 “금융시장은 BOC와 BOE를 중심으로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높이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의 통화부양 철회는 더디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의 지속적 상승은 힘들 것으로 바클레이즈는 판단했다. 이탈리아 등 일부 유로 회원국의 정치 불안도 부담 요인으로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이어 “약간의 출렁거림은 나타날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 파운드의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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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진국의 채권금리 상승 등이 이머징 캐리 수요를 압박할 수 있다고 바클레이즈는 평가했다. 지난 28일기준 이머징 주식·채권펀드로 15주 연속 자금이 들어왔디. 그러나 선진국 금리상승의 초기인 만큼 당분간 주목해야 한다고 바클레이즈는 밝혔다. 

올들어 달러표시 이머징 채권부터 주식, 외환, 현지통화 채권까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부담스럽다. 투자자의 과잉 쏠림에 비례해 그만큼 위험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고 바클레이즈는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이어 “이머징 캐리(carry)에 긍정적이나 곳곳에 숨어 있는 균열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라질의 경우 여전히 불안한 정치 상황이 개혁과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달부터 단일 부가세를 도입한 인도 역시 정책 초기 혼란을 주시해야 한다. 바클레이즈는 “원자재 시장의 동요도 이머징에 대한 긍정론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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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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