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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강력한 순환매…에너지·금융↑ vs 기술주↓

다우 장중 사상최고 경신 vs 나스닥 3일째 하락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7-04 04:16 송고 | 2017-07-04 05:28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가 3분기 첫날인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등 호재 속에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랠리를 펼쳐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나스닥은 최근 고평가 우려가 높아진 기술주가 부진을 이어가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다만 S&P와 다우지수는 미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뉴욕 금융시장이 조기 폐장한 가운데 지난달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활발한 팽창세를 나타내면서 온종일 강세를 지속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9.64p(0.61%) 상승한 2만 1479.2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5.60p(0.23%) 오른 2429.01를 나타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30.36p(0.49%) 하락한 6110.06을 가리켰다.

출발은 다우지수가 0.2% 상승을, S&P500지수가 0.33% 상승을, 나스닥지수는 0.54% 상승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은행주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곧 나스닥이 급격하게 밀리며 혼조세로 전환했다. 나스닥은 장 초반까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아마존을 비롯 주요 기술 기술기업들이 장중 최고치를 찍은 뒤 가파르게 반락하면서 하락 영역으로 밀려났다. 결국 나스닥은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골드먼삭스,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은행들이 2%대 급등하며 장세를 주도했다. 미국 34개 대형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 스트레스테스트를 전원 통과한 영향이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에 인수될 가능성이 제기된 월트디즈니도 1.14% 오르며 힘을 보탰다. 유가가 1% 이상 급등함에 따라 엑손 모빌과 쉐브론 등이 크게 오르며 다우지수를 지탱했다.

벤치마크 S&P 500 11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2%, 1.3% 각각 뛰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소재주와 부동산, 통신주도 일제히 0.9% 이상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기술주는 0.9% 밀리며 부진했다. 유틸리티주도 0.5% 하락했다.

기술주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랠리를 이어왔으나 고평가 우려가 높아지면서 급격히 밀리는 등 지난 한 달간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이날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은 각각 오후 1시와 2시께 조기 폐장했다. 독립기념일인 4일은 금융시장 전체가 휴장한다. 휴일을 앞두고 이날 거래량은 온종일 저조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방향이 엇갈렸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6월 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보다 둔화했으나, 같은기간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는 예상보다 더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킷은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2.0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잠정치인 52.1보다 낮고 5월 확정치 기록인 52.7보다도 낮다.

PMI는 미국 내 제조업체의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반면 ISM이 집계한 6월 제조업지수는 57.8을 기록, 예상치 55.1을 상회했다.

또 5월 중 미국의 건설업지출은 예상과 달리 전달에서 변화가 없었으나  연방 정부의 건설지출은 4년 여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중 미국의 건설업지출은 1조2300억달러로 직전월(4월)과 변동이 없었다. 연방 정부의 건설 지출은 6.4% 증가하며 지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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