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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40%도 안 되는 트럼프에게 감세를 기대한다?"

로젠버그 "증시 위대한 되감기 이제 막 시작됐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3-28 11:12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이른바 '트럼프 랠리'의 위대한 되감기는 이제 겨우 시작됐다고 자산운용사 글러스킨셰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했다.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27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 기고문에서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반영된 정치리스크 프리미엄은 사실에 기반한 펀더멘털이 아니라 '야성적 충동'에 기반한 믿음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가장 효율적이라는 역대 대통령 조차 공약을 법으로 실현한 경우는 절반에 불과했고 트럼프도 예외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정치 게임은 사업과는 다르다는 지적이다.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글로벌 시장이 거대한 '리스크-오프(risk-off)' 트레이드를 가리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달러와 CRB원자재 지수가 모두 대선 이후 급등세를 거의 모두 반납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분의 1/3이 사라졌고, 하이일드(고수익) 회사채와 미 국채의 수익률 스프레드 초기 축소분은 40%가 되감겼다.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주식시장이 이러한 되감기를 뒤따르고 있다"며 지난 4주 동안 트럼프 랠리가 1/10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감세도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공화당이 세금 개혁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이번 트럼프케어 불발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지지율 40%를 하회하는 지도자가 오바마케어의 폐기와 대체에 상당한 정치적 자본을 소진했다"며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준의 "감세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트럼프케어의 철회로 세금 개혁안은 변경이 불가피하다. 세금개혁안의 기본 골자는 10년 동안 1조달러를 줄인다는 것인데 재정적자를 더 줄이거나, 국경조정세를 도입하는 등이 필요하다고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워런 버핏이 지난달 27일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힌 조언을 그대로 인용했다. 투자 결정에 정치적 견해를 넣는 것은 실수라는 지적이다.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와 관련없는 지속적이고 영구적인 테마에 투자하라고 충고했다. 이러한 테마는 인구 변화, 4차 산업혁명(자동화·로봇·공유경제), 장기적 저금리, 유럽·아시아 같은 해외 기회와 연관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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