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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어 철회에도 조정은 없다…저가 매수 기회"

"경제 펀더멘털 단단하고 감세 추진력 높아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3-28 11:09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미국 의회가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의 산을 넘지 못해 주식 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지만 조정은 지나친 비관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CNBC방송은 건보법 실패에 근거한 시장의 조정을 기대하지 말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어젠다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5% 넘게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감세 이슈에 다시 집중하면 완전한 조정 신호인 10%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CNBC는 예상했다.
빌 스톤 PNC자산관리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의 움직임을 지지하는 펀더멘털이 있다"며 "감세에 대한 기대와 열망은 부분적인 이유가 되지만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스톤 전략가는 "증시가 그 동안 올랐던 10%를 모두 반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정 영역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은 아니다. 지금은 도망갈 때가 아니라 매수기회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대체할 법안(트럼프케어)를 철회함에 따라 감세안을 더 유연하게 작성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댄 스즈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주식 전략가는 "이번 매도세는 워싱턴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달렸다"며 "세금개혁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안을 더 세게 밀고 나가면 매도세가 후퇴하고 시장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시장이 트럼프 감세안에 대해 처음 제시됐던 수준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라고 스톤 전략가는 지적했다. 하원이 계획하는 국경조정세 이슈도 있다. 수입품에만 20% 세금을 물리면 국내외적 반발이 극심해질 수 있다. 국경조정세 지지자들은 달러 상승이 국경조정세에 따른 문제를 상쇄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론자들은 소매업체와 수입업체에 불공정한 세금이라고 반박한다.
브렉시트, 프랑스 대선,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포함한 다른 이슈들도 시장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하지만 조만간 1분기 어닝 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여러 변수들이 어떻게 시장을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스즈키 전략가는 "1분기 실적 성장이 절정에 도달할 것"이라며 어닝 성장률 9~10%를 예상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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