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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朴心 호소, 홍준표 文 성토, 金·李 보수표심 호소(종합)

[한국당 비전대회] 文 겨냥 '바다이야기' 의혹 제기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구교운 기자, 박승희 기자 | 2017-03-22 13:36 송고 | 2017-03-22 15:56 최종수정
이인제(왼쪽부터), 김관용, 김진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 부산-울산-경남 제19대 대통령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7.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인제(왼쪽부터), 김관용, 김진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 부산-울산-경남 제19대 대통령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7.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후보자들이 22일 박심(朴心)에 기대거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강하게 성토하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

2차 컷오프(예비경선)을 통해 4명의 후보자를 압축한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부산·울산·경남권 비전대회(합동연설회)를 열었다.
한국당 대선경선 일정 가운데 유일하게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합동연설회인 탓에 후보자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대선 전략에 맞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김진태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다 잊어버리고 가느냐"며 박 전 대통령을 잊자고 주장한 홍준표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이 꼭 살기 위해 그분을 짓밟고 가야 하느냐"며 "저는 그렇게 못 한다"고 했다.
통합해야 할 보수진영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반대했던 이른바 '태극기 세력'을 지목했다. 그는 "태극기 시민들을 저렇게 아스팔트에 그대로 둘 것이냐"며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서 보수의 기치를 확실하게 하고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때리기에 집중했다. 홍 후보는 "노무현정부는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0년이 지나 국민들이 잊어버렸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뇌물 정권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정부 시절을 돌아보면 대한민국은 도박 공화국이었다"며 사행성 게임장으로 악명을 떨쳤던 바다이야기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바다이야기를 통해 조 단위의 돈을 누군가 가져갔는데… 내가 집권을 하면 이를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또한 "문 후보가 집권을 하면 노무현정권의 2기에 불과하지만 홍준표정권이 탄생하면 박근혜정권 2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포토라인에 선 것은 개인이 돈을 먹었기 때문이지만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자기가 사익을 챙기거나 개인적으로 먹은 돈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3선 경북지사인 김관용 후보는 중앙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보수열차가 고장 났는데 무임승차하는 사람도 있고 탔다가 내리는 등 왔다 갔다 한다"며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을 향해선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완장을 차고 설치고 있다"고 했으며 한국당에 대해선 "당 내부에선 통합이 되지도 않고 제대로 붙어보지도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좌파정부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지금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직에서 사퇴하면 저도 이 자리에서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인제 후보는 영남권과 충청권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대선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민심이 다시 일어서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하고 충청과 수도권 서민들의 표를 끌어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충청권에서 대통령을 내야겠다는 소박한 열망에 불을 붙이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정권 말 대검찰청 부장이 수사계획서를 세워서 보고를 했고 검찰총장이 청와대를 갔다오더니 못하게 막았다"며 "그때 비서실장이 문재인 후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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