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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머릿속에서 박근혜 지워야 하냐"…朴心 공략

[한국당 비전대회] "나는 박 전 대통령 짓밟고 가는 짓 할 수 없어"
"바른정당은 위장보수, 국민의당은 박지원당" 개헌 연대 대상에 맹공

(부산·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구교운 기자, 박승희 기자 | 2017-03-22 12:47 송고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 /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 /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본경선에 오른 김진태 의원은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다 잊어버리고 가야하냐"며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비전대회(합동연설회)에서 "어제 박 전 대통령이 무려 21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왔다. 이러다가 구속이 돼도 괜찮겠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가 그것(박 전 대통령)만 가지고 대선을 치르고 앞으로 우리 당도 나가자는 건 아니다"라며 "하지만 저는 이미 탄핵도 됐고, 권력도 다 잃고 이제 집으로 돌아온 박 전 대통령을 짓밟고 가는 것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탄핵에 불복하는 것은 아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미 청와대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승복을 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 사건의 진실은 결국 밝혀질 것이고 그래야만 제대로된 공정한 나라가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은 '위장보수', 국민의당은 '박지원당'이라고 규정한 뒤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바른정당을 향해서는 "그게 바른 정당이냐, 그 정당이 보수라고 생각하냐"며 "(바른정당은) 위장보수, 사이비보수다. 아무리 대선을 앞두고 급하다고 해도 우리 당을 해체 돼야 할 당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다 끌어안고 가야하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를 얼굴 마담으로 내세운 사실상 '박지원당'이나 마찬가지"라며 "박지원 대표 같은 분이 실권을 휘두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나 박 대표나 이나 다를게 뭐냐, 오히려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당 대선 후보들을 겨냥해 "이번 탄핵사태 때 촛불에 놀라서 다 어디로 숨어버렸냐. 저는 단 한발짝도 안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대항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제가 외롭게 싸울때는 응원해주지도 않은 분도 이제 조금 새로운 장이 펼쳐지니까 새로운 것을 해보려고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싸웠던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이번 대선 경선에 그냥 한번 나와 본 것이 아니다"며 "우리 당의 후보가 돼 확실하게 좌파 후보들을 밟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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