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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황소' 백기 투항…"美 대선 이후의 포지션 소멸"

"달러 '중립적' 포지셔닝…방향 재모색 착수"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3-22 08:19 송고 | 2017-03-22 09:16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증발하면서 달러 황소(강세론)들이 백기 투항했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새벽동이 튼지 4개월 만에 달러 강세를 점쳤던 전 세계 외환 트레이더들이 항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22일 인용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 쌓인 달러 강세 포지션이 완전히 사라졌다.
메릴린치는 보고서에서 "미 대선 직후 쌓였던 달러 포지션이 완전히 되감긴 것처럼 보인다"며 "시장의 포지셔닝은 이제 더 이상 향후 달러 움직임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세든지 약세든지 되감을 달러 포지션이 많지 않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달러가 깔끔하게 다음 추세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는 트럼프가 구체적 재정정책을 내놓지 않으면 달러가 박스권에서 정체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동안 투자자들은 트럼프 승리 직후 4개월 동안 게임체인저가 될 만한 구체적 재정정책을 고대했다.

메릴린치는 보고서에서 "포지셔닝이 (달러) 향방의 어느 쪽에서도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의회가 여름 휴회 이전에 세제개혁을 처리할 희망은 사라졌지만 올해 안에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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