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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선 불출마…이인제·김진, 경선 복귀(종합)

김문수 "보수 재건 위해 백의종군"
이인제·김진 "미흡하지만 중대한 문제점 수정"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3-15 18:39 송고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진 상임고문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경선 불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13/뉴스1 © News1 송원영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진 상임고문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경선 불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13/뉴스1 © News1 송원영


자유한국당이 15일 논란이 됐던 대선 경선룰을 수정한 가운데 경선 불참을 선언했던 이인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전 최고위원과 김전 중앙일보 전 논설위원은 전격 복귀를 선택한 반면,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자유한국당에서 대선후보 경선룰을 바로잡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도 "19대 대선 후보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각하 및 기각을 주장했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함을 채우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그는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전 지사가 본인의 양심에 비쳐봤을 때 헌법재판소 판결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더라"며 "'대선 경선에 나갔을 경우 누군가 헌재 판결에 대해 물어보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거짓말을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전 지사가 '표를 안 얻으면 안 얻었지 어떻게 소신을 버리느냐'고 하더라"며 "결국 개인의 양심에 비쳐봤을 때 헌재 판결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불출마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한동안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둘 예정이다.
이에 반해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 전 논설위원은 전격 복귀를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대선 경선룰의) 중대한 문제점이 전면 수정됐다"며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경선에 참여해서 치열하고 아름다운 경쟁의 한 주역이 되고자 한다"며 "보수민심을 결집시켜 반드시 대선 승리의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 전 논설위원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일 후보 등록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당이 저의 주장을 대폭 수용했고 새치기 편법은 사라졌다"며 "여전히 미흡하지만 '당원 현장투표'도 50%가 도입됐다"고 평했다.

김 전 위원은 "과거 정치의 잘못으로부터 100% 자유로운 새 인물이 후보가 돼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유일한 새인물 김진과 구정치인 12인의 싸움"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새 인물을 갈망하는 국민과 당원이 '김진 선거혁명'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대통령 후보가 되면 2주내에 문재인을 따라잡고 역전을 이뤄 정권을 재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날 추가적으로 후보 등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례규정을 삭제하고 본경선은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 형식이 아닌 현장투표로 변경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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