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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포격도발]양구 대피소는 감자 저장소…"감자 썩은 냄새 진동"

양구에 정식 대피소 1개뿐…6개 대피소는 감자 저장소

(강원=뉴스1) 신효재 기자, 황준 기자 | 2015-08-23 18:50 송고 | 2015-08-24 06:09 최종수정
22일 북포격 도발로 야기된 대피령에 따라 양구군 주민 343명이 7개의 대피소에 나눠 대피했다. 이중 1개소를 제외한 6개소가 감자저장소로 이용되던 곳으로 감자 썪는 냄새와 습한 공기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2015.8.23/뉴스1 © News1
22일 북포격 도발로 야기된 대피령에 따라 양구군 주민 343명이 7개의 대피소에 나눠 대피했다. 이중 1개소를 제외한 6개소가 감자저장소로 이용되던 곳으로 감자 썪는 냄새와 습한 공기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2015.8.23/뉴스1 © News1


22일 양구는 북포격 도발로 긴장감 속에 주민 343명이 7개의 대피소에 나눠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준 1개소를 제외한 6개소 감자저장소로 이용되던 곳으로 감자 썪는 냄새와 습한 공기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 News1
22일 양구는 북포격 도발로 긴장감 속에 주민 343명이 7개의 대피소에 나눠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준 1개소를 제외한 6개소 감자저장소로 이용되던 곳으로 감자 썪는 냄새와 습한 공기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 News1
22일 북포격 도발로 야기된 대피령에 따라 양구군 주민 343명이 7개의 대피소에 나눠 대피했다. 이중 1개소를 제외한 6개소가 감자저장소로 이용되던 곳으로 감자 썪는 냄새와 습한 공기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2015.8.23/뉴스1 © News1
22일 북포격 도발로 야기된 대피령에 따라 양구군 주민 343명이 7개의 대피소에 나눠 대피했다. 이중 1개소를 제외한 6개소가 감자저장소로 이용되던 곳으로 감자 썪는 냄새와 습한 공기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2015.8.23/뉴스1 © News1

강원도 접경지역에선 22일 5개 시·군 주민 1957명이 대피소로 이동했지만 대피소 상황은 열악했다.

특히 22일 오후 7시30분 대피령이 해제됐던 양구지역의 대피소들을 23일 방문해보니 대피현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생수병이 여기 저기 뒹굴며 감자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 

양구 해안면 현리, 오유1·2리 주민 343명은 주민 대피시설 7개소에 나눠 대피했다.
이중 정식 대피소는 현리 초등학교 버스정류장 부근 1곳뿐이었으며 6곳은 해안면 일대 감자저장소로 이용되던 곳이었다.

해안면은 군사분계선 10km이내 거리에 위치 접경지역이다.

해안면  주민들은 여기저기 감자상자들이 쌓여 있는 감자저장소 내부에서 초조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악취때문에 입구에만 머물러 있다 복귀하기도 했다.

해안면사무소 관계자는 "최전방 마을 대피소는 모두 열악한 상황이다"며 "초등학교 체육관도 있지만 체육관은 오히려 적의 포격을 맞을 경우 피해가 클 수 있다. 시설은 열악해도 감자저장소는 벙커 형태로 반지하화 되어 적 포탄공격에 끄떡없다. 장기적으로 오래동안 대피하는게 아니기때문에 평소 감자저장소로 쓰이는 장소를 선정한것이다"고 말했다.

주민 오모 (57) 씨는 "대피소로 지내기에는 악취가 나고 습해 폭염인 가운데 지내기가 힘들었다"며 " 주민 안전을 위한다면 정식대피소가 필요하다. 어둡고 냄새가 나는 가운데 머물기가 쉽지 않았다. 다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집에 있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접경지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피주민 보호 조치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shj9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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