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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의원 “강원도개발공사, 춘천으로 재이전해야”

“본사 대관령 이전 후 이직률 늘고 업무 효율성은 줄어”

(춘천=뉴스1) 권혜민 기자 | 2014-11-18 17:40 송고
업무 효율성을 위해 강원도개발공사 본사를 춘천으로 재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고 현장에서의 긴밀한 업무 처리 등을 위해 2010년 본사를 평창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 인근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18일 열린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함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본사 이전으로 인한 직원 이직률 증가 등 비효율적인 문제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기홍 도의원(원주)는 "본사 이전 후 지난 4년 간 53명이 이직하고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직원들도 상당 수"라며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면서 이직률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춘천 보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 출장 비용이 증가했으며 문서 하나 전달하려고 해도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비효율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도내 주요기관이 도청 소재지인 춘천에 밀집해있는 만큼 공사 본연의 업무인 지역개발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 강원도개발공사가 제출한 감사자료에 따르면 본사 이전 후 직원들은 원거리 출장으로 인한 시간·비용 추가 발생, 직원 사기저하, 젊은 직원들의 퇴사로 인한 업무 차질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에 신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직원들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사무실 임대료 부담 등 재이전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알펜시아에 있어야 할 직원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며 "본사 이전에 따라 2013년부터 흑자가 나는 등 본 궤도에 오른 만큼 본사 재배치가 논의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본사 이전 후인 2011년 전년 대비 94% 신장한 378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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