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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노조, 합의서 이행 촉구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2014-01-21 06:54 송고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분할 합병이후 처음으로 사내 협력사와 비정규직 노조가 노조전임자 '타임오프'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노조 측은 21일 "현대제철은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합의서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비정규직 지회는 이날 현대제철 순천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개 협력사 노조 전임자 9명에게 업체 타임오프 시간의 총량인 1만8000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현대제철 순천공장 협력사들은 "현재 협력사 노조의 조합원은 200명 미만이어서 현행법상 적정한 타임오프 시간은 3000시간 정도로 봐야 한다"며 "8명 노조 전임자 요구는 조합원 5000명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9월 단체교섭 당시 별도 합의서를 통해 '회사는 단위업체에서 타임오프자가 중복 발생했을 경우 각 사별 타임오프 시간 내에서 협의해 보장토록 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이 합의서를 놓고 노조측은 "문구 그대로 각 사별 타임오프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협력사측은 "협의해 보장하기로 한 만큼 협의를 마친 뒤 결정해야한다"며 문구 해석 상의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2년 동안의 단체교섭에서 교섭 전임자가 단위업체에서 중복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회사가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며 "합병 이후부터 현대제철이 하청업체 노사관계에 개입해 눈치보기가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력사 측은 "지난해 교섭 당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로시간 면제자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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