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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청소용역업체 '총파업' 예고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2013-10-22 06:41 송고

전남 순천의 청소 용역업체가 순천시에 고용 승계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 왕지동 재활용센터 청소 근로자 20명은 최근 용역업체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시가 주암 재활용순환센터를 세우고 15년간 민간 위탁 운영을 추진하면서 기존 용역업체와의 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이다.
순천의 4개 청소 용역업체 근로자들이 속한 전국민주연합노조 순천시지회는 이에 반발해 위탁을 준 순천시가 직접 나서 해고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 임금 인상 등의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15일 지방노동위원회 주재로 사측과 만나 요구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조정에 실패했다. 노조는 16일 임시총회를 열고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해 8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노조측은 25일까지 순천시가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하루 경고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30~31일 연속 파업도 진행 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는 낙찰률에 따라 용역업체에 위탁을 준 것"이라며 "고용승계 부분은 계약 당사자인 노사 간 협의해야 할 사안으로 시가 개입 할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파업으로 청소를 못하게 되면 계약 당사가 책임질 일"이라며 "문제가 발생하면 평가에서 벌점을 부과하고, 청소 용역업체 수를 줄이거나 할당 범위를 줄이는 등의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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