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마이크론 8% 하락, 반도체지수도 0.94%↓(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0.70% 하락하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8% 이상 급락하자 반도체지수도 1% 가까이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0.94% 하락한 4557.95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0.70% 하락한 117.7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가 폐막했다.
엔비디아는 GTC 기간 블랙웰 울트라 등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양자컴퓨터 연구소 설립을 약속하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을 감동시킬 만한 한 방은 없었다.
이에 따라 GTC 폐막일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GTC가 열렸던 지난 5일간 3.26%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하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0.65%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인텔이 1.25% 상승했으나 다른 반도체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마이크론이 8% 이상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8.04% 급락한 94.72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마이크론은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과 주당 순익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매출이 80억5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78억9000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주당 순익은 1.56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예상치 1.42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수요로 D램의 일종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마이크론은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5%까지 급등했었다.
그러나 정규장은 8% 이상 급락, 마감했다.
이는 마이크론의 지난 분기 마진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마진이 37.9%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8.4%를 하회한 것이다.
정규장에서는 이 부분이 집중 부각되며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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